2003. 9 madame figaro (Korean, English)
PRESS RELEASE/Magazine 2007/03/12 22:17
 
<madame figaro september 2003>


special issue

153  inspiration


창작의 근원이며 원천을 찾아 나섰다.

아티스트들을 창작에의 길로 인도하는 영감은 무엇일까?









이기향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의생활학부 교수


‘불교, 화엄경, 연꽃, 단청, 진한 색들’ . 그녀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중요한 단어들이다. 촬영을 위해 그녀가 내놓은 사진이며 책들 역시 그러한 종류의 것들이었다. 그녀의 교수 연구실 유리 창 위에도 종이 연꽃이 피어 있었다. 사실 그녀가 처음부터 불교에 심취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해외에서 유학한 그녀는 불교를 다소 촌스럽다고 여기기까지 했었다. 그녀의 말에 따른다면 물질주의에 중독되어 있던 시기다. 그러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던 그녀에게 어머니는 넌지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을 것을 권유했고 그녀는 그 제안을 부담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녀는 서서히 불교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 속에 우리 민족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를 평안함으로 인도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3년 전 세상을 떠나셨다. 이제 그녀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불교가 정하려고 하는 구도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집을 발행하고 그것을 퍼포먼스로 옮기고 전시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이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을 그녀는 스스로 해냈다. 제자들과 옷을 만들고 마음에 맞는 모델과 사진가를 만나 촬영을 하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보석처럼 귀한 부처님의 말씀을 글로 옮겼다. 그녀의 교수 연구실 천장 위에는 전시회를 위해 만든 옷들이 가득 쌓여 있다. 그녀의 소망은 이 작품들을 언젠가는 영구적인 전시 공간에 옮겨놓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찍은 사진들은 특별히 고운 실크 위에 프린트되었다. 스토리를 따라 구성된 이 책은 구도승이 53명을 찾아가서 법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화엄경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녀가 연꽃을 특히 좋아하는 것은 너무나 더러운 물에서도 잘 자라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을 정화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으니 이보다 더 부처님을 닮은 것이 있겠는가? 전시회의 사진 촬영을 위해 실제로 연꽃이 핀 연못에 들어가 보니 그 귀한 의미가 새롭다. 그녀가 진한 컬러를 좋아하는 건 에너지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단청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무엇이 창작의 원천이 되는가

일전에 한 아티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말미에 “영화<존 말코비치 되기>처럼 아티스트들의 뇌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는 “거기서 무척 불편할 텐데”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아티스트들과 인터뷰를 하고나면 최종적으로 풀리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다. 아무리 질문을 해도, 대답을 들어도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것들.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알고 싶은 것인지. 후에 답을 발견했다. 창작의 근원. 아마도 그것을 찾아 헤매었나보다. 패션디자이너, 주얼리 디자이너, 화가, 사진가, 메이크업크리에이터, 북 아티스트, 음악감독, 헤어스타일리스트 등 각 분야에서 창조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마담 휘가로>가 만났다. 그들의 창작의 근원이며 원천이 되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들의 창작에의 길로 인도하는 영감은 어떤 것인지. 말로 설명하기에 앞서 오브제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마이크로 잠수정을 타고 인체 탐험에 나서는 영화 <이너스페이스(Innerspace)>에서처럼 우리는 작은 인간이 되어 그들의 그 오브제 속에서 여행을 했다. 이런 것이구나.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것들이 남기는 상(想)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는가 싶었다. 그러한 관계의 결정체는 창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이제 다음 장에서 12인의 ‘존 말코비치’가 되어볼까.

 

_구성- 마담휘가로 편집부 / 사진- 조장석 / 아트디렉터- 김선태





<Madame Figaro, September 2003>

Special Issue


153  Inspiration

Finding the Origin of Creation

What is the inspiration that leads artists to creation?


Lee Kihyang

Professor, Hansung University

Department of Art, Division of Fashion Design and Business



  Buddhism, the
Flower Adornment Sutra
, Lotus flowers, dancheong (traditional colorful Korean patterns) - such are the weighty words that fill this woman's mind. For our photograph, she took out a number of pictures and books representing these ideas. On her window too, a paper lotus is blooming. In fact, she wasn't really interested in Buddhism when she first encountered it. When she was studying abroad, she considered it to be quite old-fashioned and out of date. According to her own words, this was a time when she had become intoxicated in materialism. But when this woman who had lost her identity was gently persuaded by her mother to listen to some Buddhist sermons, she accepted the suggestion without any burden. Bit by bit, Buddhism became more alluring. According to Lee, she realized that within Buddhism was everything associated with Korean ethnicity. Yet, three years ago, this mother who lead her daughter to the tranquility of Buddhism passed away. So now the daughter is currently engaged in a project devoted especially to her mother.  With the publication of a photography compilation that makes it easy to understand the message behind her focus on Buddhism, she has turned that work into performance and exhibition, directing the many facets of this grand project all by herself. She has worked with her students to create just the right kinds of clothes, find the perfect models and photographers, and travel the width and breadth of the nation to hunt out the best settings to capture this project on film. She's also translated the precious treasures of wisdom bestowed by the Buddha into her own writings.
     Clothes that she has designed for various expositions fill her research workshop up to the ceiling. Her desire is to eventually move these to a permanent exhibition space. That's the reason she is printing the photos taken for this project on especially fine quality silk. The book itself is based upon a story from the
Flower Adornment Sutra, about a young seeker who searches out 53 masters as he pursues the Dharma. Lee's love of lotus flowers is rooted in the fact that even though the plant begins its life in such fetid water, its rises above to have the most beautiful bloom. Moreover, the flower itself has the capacity to purify the water it grows in. Is there anything else that more resembles the Buddha? To get pictures for the exhibition, she went out to a lotus pond in full bloom, getting a fresh sense of this profound meaning once again. Her love of dark hues comes from the energy that she feels within them, and her love of dancheong is related to this same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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