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 현대불교
PRESS RELEASE/Newspaper 2007/03/23 12:44
 

종교패러다임 변화와 불교

불교, 종교문화의 중심인가?

 

아직까지 불교가 여러 종교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기내면의 성찰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물질만능시대에 불교문화는 ‘정신과 생명’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향 한성대 의생활학부 교수는 “영화, 음악, 미술, 건축 등 다방면에 걸쳐서 이미 불교는 우리문화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기계화 된 현대문명에 현대인들이 등을 돌리며 정신적인 충족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서구에서 이미 불고 있는 뉴에이지도 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현재의 종교문화는 어디까지 와 있으며, 불교는 종교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정신-생명 중심 새 문화코드 견인


예술 작품 속에 녹아든 空, 禪사상

21세기 문화의 새 바람 일으켜


뉴에이지 음악, 영화에 깊숙이 자리 잡아



  ‘의상 작품에 <반야심경>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무용수들은 연꽃을 들고 춤을 춘다. 미술 작품에는 ‘공(空)’과  ‘선(禪)’ 사상이 흐른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우주선은 연등행렬에서 따왔다.’

  21세기 들어 예술 작품 곳곳에 불교사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정형화된 틀 속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멘탈리즘(정신주의)을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의 열망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거세다. 멘탈리즘을 강조한 뉴에이지의 열풍 속에서도 동양사상, 특히 명상문화에 대한 흔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종교문화는 어떠한가? 그동안 상당히 서구 지향적이었기 때문에 한국 전통 종교문화 계승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또한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 과정에서 종교문화가 너무 물질적이고 외형적으로 치우쳐 왔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래서 종교가 내적으로 자기성찰을 하면서 심성개발을 위한 문화형성을 해야 하는데 제 구실을 다하지 못했다. 게다가 일종의 기복주의 문화가 너무 강하게 만연돼 물질적 성공을 종교적으로 정당화 하려는 경향이 강했다는 것도 종교문화의 역기능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문화의 세기인 21세기에 한국 종교들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

  21세기는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화의 세기가 될 것으로 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새뮤얼 헌팅턴은 오래전에 “20세기의 정치 경제적인 패러다임에서 21세기는 문명과 문화적인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언했다.

  20세기가 종교적인 틀을 고집했다고 한다면 21세기에는 진정한 종교의 가치를 보여주고 구현하는 문화적 형태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불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 맥을 같이 하는 불교문화는 음악, 미술, 건축,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21세기 문화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서양에서도 동양 특히 불교의 선(禪)사상에서 오브제나 모티브를 따온 것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불교가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증거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월드컵을 맞아 외국인들을 위한 산사체험의 일환으로 열린 템플스테이도 한국의 불교문화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알리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주 5일제를 맞아 내적인 자기성찰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말 산사여행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꼭 불교적 사상이 아니더라도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장르를 통해 ‘마음 닦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도 불교가 종교문화의 중심에 서기위한 필수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일찍이 서구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뉴에이지’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주일 기자


<사진>  ‘스타워즈’ ‘매트릭스’ 등의 영화와 ‘부다 바(Buddha Bar)’로
대표되는 라운지 음악은 대중문화 속의 ‘뉴에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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