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24 불교신문
PRESS RELEASE/Newspaper 2007/03/23 13:04
 
나는 왜 불교를 좋아 하는가


불교에서 ‘희망’을 본다

이기향/한성대 의생활학부


  불교와의 인연은 불교집안으로 출가를 하면서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으로는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198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

  ‘기초교리강좌’를 듣고 희열을 느껴 강의를 두 번 수강했을 때 지아비의 손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불교와의 만남은 어려서부터 어렴풋이 나를 짓누르던 여성 차별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되었다. 그 이후로 불교는 나에게 ‘희망의 종교’로 다가왔다.  모두에게 불성이 있고, 만인이 평등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거의 충격에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교를 깊이 알게 되면서 불교가 일상의 제반문제들 즉 환경문제, 전쟁 등의 고질적인 인간사에 명쾌한 답을 주고, 더 나아가 범사가 모두 우주전체로 통한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었음에 이 생 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절절한 깨우침의 자비로 간직 하고 있다.

  ‘인도성지순례’를 갔을 때 체험은 아직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물질이 없어도 정신적인 행복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에서 마음 작용에 대해 큰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송광사의 ‘4박5일의 출가’를 체험하면서 법정스님께 ‘지광월(智光月)’ 라는 법명도 받고, 국제적인 문화포교를 위해 국제 포교사 자격을 얻기도 했다.

  90년대 초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화두가 되었다. 의상이니 조각이니 하는 예술문화의 근간은 인간을 위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불교만큼 인간을 북돋우는 종교도 없을 것이다. 99년 작품발표 이후부터 최근의 ‘화엄’을 주제로 한 의상 작품까지 더욱 인간의 행복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어떻게 회향하여 불자다운 삶을 사는가가 요즘 나의 최대 관심거리다.

  앞으로는 ‘인간사랑’을 담은 불교를 통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연극적 해석으로 의상을 소개할 생각도 갖고 있다. 또 52선지식을 찾아가는 ‘화엄경Ⅱ’도 마무리하여야 할 불사이다. 특히 ‘금강경’등에서 말씀하시는 ‘마음’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삼고 있다.


  힘들 때에는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하시는 보왕 삼매론 경구를 되새기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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