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10 현대불교
PRESS RELEASE/Newspaper 2007/03/23 13:17
 
현장에서 만난 우바이

한성대 의생활학부 이기향 교수


옷에 불교 담아 세계로..

국제포교사로 한국불교 알리기 ‘열성’


 

“제 ‘근기’는 의상 작품들을 통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시각화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라만상의 진리를 담은 불법이 저에게는 무한한 컨텐츠가 될 것이니 슬럼프나 실패가 두렵지 않습니다. 제 작품이 대중의 가슴에 불법의 메시지를 심어 줄 수만 있다면 무엇을 더 서원하겠습니까.”

  이렇게 인터뷰의 서두를 연 이기향 교수(49/한성대 의생활학부)에게서는 불자로서의 긍지와 예술의상 작가로서의 자신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자만심과는 분명히 다른, 자신의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일상에서 불법을 깨달아가는 참 불자의 환희심 이었다.

  이 교수가 원래부터 신심이 돈독했던 건 아니다. 그가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남편인 유필화 교수(성균관대 경영학부)의 영향이 컸다.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를 집필한 바 있는 유 교수는 훌륭한 도반으로서 이 교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불교적 영감을 불어 넣어준다. 남편의 후원을 발판으로 이 교수 또한 지난 2002년 국제포교사 자격증을 따는 등 활발히 신행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침반 삼아 자신 있게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이 교수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본 등지에서 유학까지 하고 1989년 한국에 돌아왔지만 그에게 쉽게 기회를 주는 곳은 없었다. 의상공부를 하기 위해 국내 대학원 시험에 응시해 낙방하기도 했고, 이후 교수에 임용되기까지 몇 번의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장애가 오히려 저 자신을 반성하도록 하는 스승이 됐지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 안의 부처를 바라보듯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후 이 교수는 1999년 열린 ‘영취산의 환희’, 2003년 ‘화(華)’등 불교적 주제로 의상전시회를 여는 등 작품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색채와 실루엣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 교수의 작품들은 불교를 직접적으로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의상 자체가 지닌 조화로움으로써 관객에게 감동과 찬사를 이끌어 냈다.

  그는 요즘 지난 해 ‘화(華)’에서 선보였던 작품과 각 의상의 디테일, 작업 뒷이야기 등을 담은 DVD의 마무리 작업으로 바쁘다. 4월경 제작이 완료되면 영국, 미국, 일본 등지의 아시아 관련 박물관과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그의 DVD가 의상예술 자료로서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년의 연구 년을 맞아 해외 학계와의 교류에도 힘쓸 예정이며 세계무대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무대에서 의상을 통해 한국불교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한상희 기자





A Travelogue and Meditation Record Garnished with Fashion

"Hwa's Journey to Enlightenment"

This book is Professor Lee Kihyang's (Hansung University, Division of Fashion Design and Business) collection of photographs taken during her widely hailed exhibition, "Hwa's () Journey to Enlightenment" of last September 5th, capturing the various articles of clothing that made their debut there. The clothes are all titled and accompanied by explanations, including such pieces as "Shakyamuni in Samadhi"; "Encounter with Manjusri Bodhisattva"; "Women Dancing Meditation"; "Lotus-like Women"; "The Holy Mother Maya"; "Land of Oppression - Tibet"; and "Samantabhadra Bodhisattva".

None of these clothes were easily constructed. Just as Sudhana set out on a dharma pilgrimage to meet with 52 masters, Professor Lee used the images of women from the many different countries she traveled to, and reinterpreted them from a Buddhist perspective. For example, memories of the mystique she saw in the Greek women she met led her to fashion a piece of clothing that features the 756 Chinese characters of the "Yakcheonge," a pithy hymn summarizing the Flower Adornment Sutra, bedecked on a dress fashioned in Greek style.

Borrowing a motif from poverty-stricken women on the back streets of Vietnam, "The Purity of the Red-light District" employs a traditional Vietnamese ao dai with a version of the Flower Adornment Sutra stenciled in sans-serif Korean script. Also, "The Holy Mother Maya" is a version of a traditional Indian sari, with a pictoral illustration of the 64th chapter of the Hwaeom Sutra stenciled in gold leaf on indigo organdy.

The book features not only photographs, but also a number of scattered aphorisms carefully attuned to the mind. One such aphorism, a quote from the sutras taken from Master Ilta's book The Mind of Bodhisattvas, The Mind of Sentient Beings states, "Trust that the bodhisattva practices are none other than the Buddha, perfecting the great mind that lives for the benefit of others, you must be infinitely absent of disgust, through your compassion and wisdom for the benefit of all sentient beings." In the same way, as you turn through to the very last page, you'll sense that this is no simple photo collection, but rather a combined mediation journal and travelogue that takes you on a journey around the world and into your mind.

Written by Kim Ju-il, Hyundai Bul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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