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문학 2008. 4.
PRESS RELEASE/Magazine 2008/05/28 18:04
 




이기향 교수의
我, 나 훔쳐보기 展



  지난 3월 7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별관 광화문갤러리에서는 한성대학교 의생활학부 이기향 교수의 <아, 나 훔쳐보기 展>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에 다루는 전체적인 주제는 '空'으로서 공이란 비어있는 것인가, 채우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조각과 판화, 패션, 무대미술을 공부한 재원으로 최근에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극학부에서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그녀의 생각은 다양하면서도 분명한 색채를 띤다.
  이번 '아, 나 훔쳐보기 展'에서는 영상과 사진, 의상과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시도로 '나'는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가, 비워간다는 것은 결국 채운다는 것이요, 채운다는 것은 결국 비워간다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녀는 일찍이 불교철학에도 깊은 관심이 있어 현대 감각에 맞게 디자인한 수영복이나 속옷뿐만 아니라 파티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상분야에 불교적 색채를 녹여내어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기향 교수는 1990년부터 국내외 의상초대전 및 개인 쇼에 120여회가 넘는 작품발표회를 꾸준히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저 보는 것에 준하지 않고 <생각의 방>과 <놀이의 방>을 따로 준비하여 욕망과 고통의 실체를 파악하여 깨달음을 얻고 이를 생활에 적용하면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한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소수민족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하여 실감했다는 그녀는 그런 경험들을 空의 철학으로 연결하여 결국 가지는 것은 안 가지는 이만 못하고, 안 가진 자는 가진 자만큼 부유함을 역설한다.
  그러기에 그녀는 전시회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바디페인팅으로 색감을 나타냄으로써 안 입은 것은 가장 화려하게 입는 것이고, 가장 화려한 것은 가장 수수한 것이라는 명제를 증명해 나간다.
  빨강과 파랑과 노랑 등 몇 가지 색으로만 표현되는 색채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년 부인들을 비롯하여 패션과 불교 철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게 주최측의 귀띔이다.
  한편 필자를 비롯한 이후재, 이방자, 권은중, 김정례 시인 등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전시회를 찾았으며, 이기향 교수와 空과 패션, 그리고 문화 전반에 대한 좌담회를 벌이는 한편 그녀의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 공감하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인간의 힘은 육체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정신을 몰두함인가보다. 깡마른 체구에서 어떻게 그렇게 정열적인 열정이 쏟아져 나오는지 감탄스럽다.
  수많은 사람들이 외국의 문물을 선호하여 그대로 수용하려고 하는 반면에 이기향 교수는 미국, 일본 등지에서 신문물을 공부하고 와서도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동양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음을 발견하고 우리의 동양사상, 불교사상을 패션과 문화에 접목하려는 시도에 갈채를 보낸다.

                                                                                                                스토리 문학 에디터 김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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