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9 The Woman's News
PRESS RELEASE/Magazine 2007/02/24 20:54
 

가을화단 여성작가 이색 전시회 풍성


지상갤러리


여성작가들의 이채로운 전시회가 이른 가을,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8월20일부터 9월 2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서울’과 ‘학고재’에서 열렸던 중견 여성 사진작가들의 <만화>전, 9월 7일까지 대학로 ‘목금토 갤러리’에서 열릴 한성대 의생활학부 이기향 교수의 <영취산의 환희>, 8명의 주부로 구성된 ‘칠보 모임’이 9월 3일부터 9일까지 ‘롯데미술관’에서 창립 11주년 기념으로 마련하는 <선 鮮 에나멜림>전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9월 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 1, 2 전시실에서는 여성미술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현황을 점검하는 대규모 여성 미술제 <팥쥐들의 행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민숙, 류기성, 송영숙, 이정애, 정영자 등 사진기자, 사진작가 혹은 상업사진가로 각자 다른 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지난 해 말 한국여성사진작가전 <색동저고리>를 계기로 만나 동호회를 결성, 1년 만에 ‘꽃“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 제목 ’만화‘의 ’ ‘은 눈이 흐려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눈이 흐려지는 나이인 50대 초반인 동인들의 현실을 가리키면서 그 나름의 원숙미를 나타내는 다중의 의미에서다.

“여성 사진작가 1세대가 모여 서로에게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첫 전시회로 여성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은유인 ‘꽃’을 선택했죠. 중년의 여성작가들이 공유하는 꽃의 의미를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흥미로운 작업이었죠. 반응들도 참 좋았어요.”

드라이플라워를 칼라복사기로 찍어 스캔 받은 뒤 다시 컬러프린터로 뽑아낸 것을 엮은 김민숙 씨의 '꽃 만다라‘나 예술성이 정점에 달한 여성을 ’꽃‘이라고 표현한 이정애 씨의 작업, 폴라로이드를 변형시켜 다양한 꽃의 이미지를 보여준 송영숙씨의 작품, 꽃의 조형적 측면을 강조한 류기성 씨의 ’연꽃‘ 그리고 꽃무늬 옷을 입은 여성의 몸짓을 통해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선사한 정영자씨의 작품 등 모든 작업이 참신하면서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2년에 한번 씩은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4번째 전시회를 여는 이기향 교수는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다 똑같다’는 불교의 평등사상을 미술의상으로 승화시켜 전통 종교 복식의 무대 의상 화를 꾀한다. 그는 영산재에 동원되는 여러 요소를 개성 표현의 수단인 ‘옷’이라는 조형언어를 통해 재해석하고, 그간 관심을 가져왔던 ‘불교문양과 인체와의 만남’을 시도 한다.

“우리에게는 오랜 전통의 찬란한 불교문화가 있습니다. 그 영향은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처럼, 몸 속 깊이 배인 향기처럼 우리의 숨결에서 또 작은 몸짓에서도 묻어납니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절에 삼신각 이나 칠성각이 영존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우리네 어머니들이 마음으로 이어온 전통이자 우리 존재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불교문양의 현대화와 생활화를 위한 시도인 동시에 심리적 카타르시스 효과를 제공하고 싶었던 자리입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20여 점의 의상이 선보이게 되는데, 작품을 입은 모델들의 자연스런 움직임을 통한 입체 전시로,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02)764-0700

정목희, 김신자, 박경자 등 11년 동안 칠보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그간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주부’로서 칠보작업에만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유대감과 작업에 대한 열정으로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하며,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칠보라는 창작활동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은 단순히 말로 할 수 있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자아를 아름답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장마와 같이 인생을 행복한 순간과 고통스러운 순간의 반복일 것입니다. 칠보는 행복한 순간을 더욱 깊게, 고통스러운 순간에는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9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롯데미술관에서 전시된다.

(02)411-2500


<사진설명>

왼쪽- 지난 9월 2일까지 기획된 여성 사진작가들의 <만화>전이 큰 주목을 끌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류기성, 이정애, 정영자, 송영숙, 김민숙의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

오른쪽 상단- 대학로 목금토 갤러리에서 9월 7일까지 열리는 불교 의상 전 <영취산의 환희>에 전시된 ‘연꽃 향기처럼’

오른쪽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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