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8.27 법보신문
PRESS RELEASE/Newspaper 2007/03/11 21:19
 



의상으로 표현한 화엄세계


움직이는 전시‘華’…음악-전시-무용 종합예술

화엄경 입법게품 바탕 이기향 교수 기획

광화문 갤러리서 9월 5일부터 16일까지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오늘날 여성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리고 세계를 여행하며 구도행각을 한다면 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어떤 깨달음을 얻을까.

한성대 의생활학부 이기향 교수가 이끄는 ‘예술 의상 연구회 LOTUS'는 이 화두를 ‘의상’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 대답을 9월 5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화문갤러리에서 ‘움직이는 전시’라는 새로운 예술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인다.

  화엄경 입법계품을 모티브로 한 작품 주인공 이름은 ‘화(華)’.주인공이 사바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아픔을 함께 하며 모두가 화합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배운다는 시놉시스다. 특히 분쟁과 가부장제 아래에서 여성이 겪는 희생과 아픔을 보여줌으로써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인류의 원형을 담아 보여준다는 목표다.

  전시회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위치한 ‘광화문 갤러리’ 오고가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9월5일부터 7일까지는 1시와 4시에 2시간씩 ‘움직이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9일부터 16일까지는 의상과 사진을 이용한 설치미술을 볼 수 있다.

  홀에서는 빔 프로젝트와 모니터를 사용해 전시회 ‘華’의 전체 컨셉과 기획, 의상제작과정, 작품촬영과정을 동영상으로 상영한다. 전시는 홀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전시실에서 열린다.

  1부에는 삼매에 든 석가모니, 문수사리보살을 만남, 달마가 오신 까닭은, 명상춤을 추는 여인-그리스, 십자군의 아내 남겨진 여인-중세 유럽, 큰 새의 도움으로 등 14작품 등 주인공이 수행자를 만나는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했다. 2부에는 자비의 11면 관음보살에게로, 금강신-아프리카, 보현보살의 행을 닮아 등 선재가 속세를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16작품이 소개된다. 공연에는 남북이 통일을 하고, 우주인도 동물도 동참하는 한바탕 난장으로 속세에서 화엄을 이루는 것을 표현했다.

  전시되는 의상 중에는 금박의 연화 당초무늬와 비천상의 그려진 가사, 화엄경 약찬게 756자가 새겨진 그리스풍 드레스, 화엄경 64변상도를 금박 스텐실 작업한 인도 전통 사리, 부처이미지가 그려진 펑크족 자켓 등이 있다. 선재인 ‘華’가 만나는 인물의 의상 면면에서 각각이 전하는 화엄경의 진리를 마주할 수 있다.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관객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구도 여행과 화엄세계의 일부가 되어 전시장에서 입구에서 받은 연꽃을 큰 연꽃에 담도록 했다.

  입장권과 작품집 등을 통한 수익금은 나눔의 집 정신대 할머니와 우리는 선우 ‘화엄동산’의 가정폭력피해 여성 등 전액 소외 여성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공선림 기자

“패션쇼 아닌 법회”

‘전시도 공양’이라는 이기향 교수


“그냥 패션쇼가 아니에요. 패션쇼는 유행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 전시는 옷을 통해서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일러주는 법회라고 생각해요. 옷을 통해서 불교를 보여주는 것이죠. 옷은 입고 움직여야 하니까 옷에 문양으로 들어간 화엄경은 살아있는 경전이 되는 것이고, 피부에 와 닿는 것이죠. 사람들이 불교를 좀 더 쉽게, 멋지게, 감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에요.”

  한성대 이기향 교수는 전시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이며,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 이라고 설명했다.

  “돈도 노력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죠. 그렇지만 이 일이 남들과 나누는 연습을 하는 일이고, 이런 작업들이 후세를 위한 문화적 토양을 쌓는 일이라는 생각이에요.  화엄세계를 열어주는 구도여행에 관객도 동참해 부처님 법을 받아주시길 기대해요.”    -공선림 기자

여성자아 통해 화엄 의미 해석

華전시회의 예술적 의미

 

패션쇼이자 설치미술의 형태인 ‘움직이는 전시 華’는 고정된 틀을 깨고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 예술이다. 관객들에게 옷을 통해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패션쇼지만 관객이 작가의 주제의식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퍼포먼스이고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한다는 점에서 법회다. 사진과 설치 작품, 동영상, 배경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화’라는 여성적 주인공을 통해 세계의 고통 받는 여성들을 감싸 안으려는 주제의식을 볼 수 있다.  소외 여성을 위해 수익금을 전달한다는 계획도 작가가 화엄사상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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