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시는 진리의 님
빛이 하늘에 비쳤을 때 하늘 빛도 움직였어라
하늘 달과 별과 해로 은유되는 빛
하늘 허공의 빛이 온 누리를 비추듯
진리의 빛으로 오시는 님도
우리 세상을 밝히시어라
초여름 밤 그윽한 음악의 향기처럼
한모음 순백과 어울린 단청 빛 옷 맵시는
화사하지만 현란하지 아니하고
세월에 스러져 때 묻은 조상님네의 벽화를 둘러 더 더욱 조화롭다
빛소리와 빛사위는 중생계를 위한 간절한 기도이며
빛으로 오신 님께
천상의 향과 꽃으로 공양을 올립니다.